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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토끼의 해, 그러나 버려지는 토끼들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올해는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이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토끼 장식이나 토끼 그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느 때보다 토끼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토끼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제주 사라봉 토끼 포획 작전 제주 사라봉은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산책을 하는 시민들 사이를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원래 사라봉은 토끼의 서식지가 아니었다. 4~5년 전부터 사라봉 정상 부근에서 토끼가 서식하기 시작했고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토끼들은 우리나라 고유종인 ‘멧토끼’가 아닌 실내에서 기르도록 개종된 유럽산 ‘굴토끼’이다. 즉, 원래 서식하는 토끼가 아니라 누군가 키우던 토끼를 이곳에 유기한 것이다. 원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 자리 잡은 토끼들로 인해 생태계 교란, 환경훼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시는 사라봉에서 서식 중인 토끼들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10여 마리의 토끼를 포획했고 올해도 사라봉에 서식 중인 토끼들을 다 잡을 때까지 포획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버려지는 토끼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기 동물 구조 ·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이다.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축종의 유기 동물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유기된 토끼들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최대 3년이 한계이다. 야생 토끼(멧토끼)가 아닌 반려 토끼(굴토끼)는 애초에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다. 또 다른 동물들의 공격과 교통사고 등에도 취약하다. 이렇듯 유기 토끼 문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뾰족한 관리 방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도 토끼는 ‘기타 축종’으로 분류되는데 그친다. 최근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제’는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라 토끼를 포함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끼, 신중하게 생각하고 데려오세요! 유기 토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먼저다. 개나 고양이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 토끼를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아직까지도 마트에서 토끼를 좁은 케이지에 가두고 물과 건초를 제대로 급여하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판매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토끼 용품, 전문 병원 역시 터무니없이 적다. 반려동물로 토끼를 데려온 사람 역시 토끼의 특성에 대해 잘 모르고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귀엽다’는 이유로 아무런 준비 없이 데리고 와 말썽을 피운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유기하는 것이다. 토끼를 데리고 오기 전 토끼에 대해 잘 알아보고 토끼에 맞는 환경 역시 갖추어야 한다. 토끼 역시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이라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돌보는 것이 유기 토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일 것이다. 이것만큼은 알고 데려오자! ▲ 반려토끼 '소금' (사진제공 : 김윤지) 토끼는 건초가 주식이다. 6개월 미만일 때는 알팔파, 6개월 이상일 때부터는 티모시를 급여해 주어야 한다. 건초는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도록 떨어지지 않게 무한 급여해주어야 한다. 토끼는 항상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한다. 토끼가 물을 먹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수분이 없는 건초를 주식으로 삼는 만큼 물로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토끼의 활동 시간은 새벽 동이 트기 전과 해가 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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