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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식목일 기획①] 78주년 맞은 식목일, '3월로 앞당기자' 의견 분분

지구 온난화로 인해 3~4월 기온 상승
각 지역별 기온 고려해 나무 심기를 하자는 의견도

청년나우 김윤지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해 봄 기온 상승이 빨라지면서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식목일은 나무 심기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적정한 온도를 6.5℃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4월 5일 최저기온은 8℃, 최고기온은 11℃로 6.5℃를 훌쩍 뛰어넘은 숫자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3~4월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며 이미 3월 중순에 적정 온도를 넘은 것이다. 

 

이에 식목일을 기존 4월 5일에서 3월로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식목일 날짜를 3월로 옮기자는 법안이 4개나 발의돼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률안 1건과 ▲민형배(무소속)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안병길(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산림기본법 개정안 3건이다. 

 

또한 지난 21년 산림청의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9.2%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했다. 

 

하지만 식목일은 기념일일 뿐 각 지역 기온을 고려해 나무심기를 하면 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영남대학교 이도형 교수는 “날을 잡아 식목하는 것보다 남부지역은 3월 초순, 중부는 3월 중순 등 기후대를 고려해 나무를 심는 게 좋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년 모든 지역에서 지정된 날에 나무를 심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교수는 “나무를 심는 날도 중요하지만, 숲을 잘 가꾸는 등 육림적인 측면을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육림 활동을 통해 수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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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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