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생활/문화

2030이 주목하는 알뜰폰의 모든 것

대리점을 두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방식이라 낮은 가격
위치 추적 안돼 응급 상황일 때 취약

청년나우 김창현 기자 |당신은 어떤 휴대전화 요금제를 사용하는가? 필자는 SKT 통신사를 사용하다, 지인의 추천으로 2022년 1월쯤에 SKT 안테나를 이용하는 SK 7 mobile, 흔히 말하는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했다. 최근 알뜰폰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알뜰 요금제는 타 요금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요금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 전화 그리고 문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듯 이 요금제 또한 취약점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알뜰폰 요금제, 그를 자세히 살펴보자


알뜰폰 요금제, 그것이 궁금하다


최근 알뜰폰이 5G 요금제와 편리한 서비스를 앞세워 MZ세대가 열광하는 통신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알뜰폰이란 ‘살림을 잘한다’는 순우리말인 ‘알뜰’에 전화기 ‘폰(Phone)’을 붙여서 만들어진 용어다.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 회사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알뜰폰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1990년부터 시작됐다. 알뜰폰 사업은 이동 통신망 사업자(이하 MNO*)라 불리는 통신사(SKT, KT, LGU+ 등)와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이하 MVNO*)로 불리는 알뜰폰 사업자(헬로모바일, 프리티 등)가 협약해 진행된다.

 

*MNO : Mobile Network Operator

*MVNO :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NO 회사들은 직접 네트워크와 기지국을 설치해 이동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 여기서 알뜰폰 서비스는 MNO 회사가 네트워크 일부를 알뜰폰 사업자(MVNO)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비자와 1대1 계약 체결' 저렴한 원가를 자랑하는 알뜰폰


 

 

MVNO가 MNO에게 음성/문자/데이터를 대량 구매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며 차액으로 수익을 남기는 구조다. MVNO는 구성 형태에 따라서 종류가 체계가 천차만별인데, 기지국 네트워크만을 MNO로부터 빌리는 경우도 있고, 과금 체계까지 MNO에서 차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소비자에 재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사업자이기에, 기본적으로 MNO로부터 구매한 데이터 원가(도매대가)에 가입자 유치에 필요한 영업비용(마케팅, 판매, 유통비) 등 발생하는 고정·가변 비용을 충분히 고려한 뒤 요금제를 설정한다.

 

여기서 이동통신업체는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산업군이다. SKT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총비용의 약 45%를 대리점 지급수수료를 포함한 유통 및 판매비에 지출했다. 이는 MNO의 경우, 요금제를 고객에게 1:1로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대리점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기에 대리점 수수료 지출하는 비용만큼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반면에 알뜰폰 요금제는 별도의 대리점을 두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통비용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다. 따라서 알뜰폰의 경우 일반적인 요금제에 약 40~60% 정도 할인된 원가를 갖는다.

 

또한 SKT, KT, LGU+와 같은 MNO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속도에도 큰 차이는 없다. 간혹 알뜰 통신사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문제가 되곤 하는데, 이는 루머(Rumor)에 가까운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알뜰폰은 사용하던 휴대전화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 위치추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알뜰폰은 위치 추적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특히 작년 8월, 울산에서 한 여성이 30대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이 여성이 자신의 알뜰폰으로 신고 전화를 접수했지만,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논란이 됐다. 위치 추적이 취약하다는 것이 응급 상황에서는 엄청난 단점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이통 3사를 통해 구매한 휴대전화는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센터가 GPS와 Wi-Fi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별정통신사인 알뜰폰은 원격으로 GPS와 Wi-Fi를 실행할 수 없기에 평상시에도 두 기능을 켜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위치 추적을 도울 수 있다. 또한 통신사가 제공하는 위치 추적 부가 서비스 가입하기(무료)나 112 긴급신고, 119 신고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더욱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다.

 

프로필 사진
김창현

안녕하세요, 청년나우 객원기자 김창현입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