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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팩트체크] 경북대 합격생 86% 입학포기 "지방대 위기" 사실일까

실제 입학자는 정원내 모집인원 대비 98.5%

청년나우 강사빈 발행인 | 지난 10월 18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경북대학교 2021년도 모집인원은 5,018명이지만 합격 통보를 받고 입학하지 않은 인원이 4,362명에 달해 86.9%의 학생이 입학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복수의 매체에서 "경북대 합격생 86% 입학포기"라는 제목과 함께 '지방대 위기론'을 제시했다. 경북대 합격생 86%의 입학포기는 사실일까?

 

이에 대해 경북대학교 입학처는 지난 4일 경북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영상에서 입학처 담당자는 "2021년도 경북대학교 신입생 모집인원은 5,018명, 누적 등록 포기 인원은 4,362명은 맞으나 이를 합격생의 86%가 입학을 포기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수시 6회, 정시 3회를 보장하고 있는 현행 대학입시 제도에서 중복합격을 받은 학생의 등록 포기는 모든 대학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경북대의 입학자는 정원내 모집인원 대비 98.5%였다"며 "언론에 보도된 입학 포기 비율 산출 방식에 따르면 다른 거점국립대인 A대는 120.4%, B대는 111.8%에 달하고 서울 소재 주요 사립 대학교인 C대는 120.3%, D대는 113.9%에 달한다며 경북대의 포기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학교 현장에서 32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온 조윤희 부산금성고등학교 교사는 "예전에 비해서 지방 국립대학들의 위상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학생들 입시 지도를 하며 체감되는 바로는 언론들에 보도되는 비율과 통계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당시 보도에는 경북대와 같은 산출 방식으로 부산대 역시 83%에 달하는 인원이 입학 포기를 했다고 보도되었는데 많은 부산·경남 지역 교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과 괴리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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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빈

청년나우 강사빈 공동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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