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 흐림동두천 5.4℃
  • 흐림강릉 6.1℃
  • 서울 6.8℃
  • 대전 6.6℃
  • 대구 7.1℃
  • 흐림울산 8.5℃
  • 광주 9.1℃
  • 흐림부산 8.8℃
  • 흐림고창 8.8℃
  • 제주 13.2℃
  • 흐림강화 6.0℃
  • 흐림보은 6.4℃
  • 흐림금산 6.8℃
  • 흐림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8.1℃
  • 흐림거제 9.8℃
기상청 제공

생활/문화

동남아행 항공 대기·지연 줄인다…피크타임 등에 출·도착 사전 조정

한국,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국제선 76.6%까지 흐름관리 기대

 

 

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우리나라가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에 정식 가입했다. 

 

이번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노선 중 항공기 운항의 약 48%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복잡한 동남아 하늘길 이용이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15일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MNAC(Asia-Pacific Cross-Border Multi-Nodal ATFM Collaboration)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다. 

 

지난 2014년 구성했으며 가입국은 중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필리핀 등 11개국이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효율성 확보를 위해 항공기 운항일 몰리는 첨두시간(Peak time), 또는 태풍 등 위험기상 때 사전에 항공기 출발,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이번 AMNAC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관리 방법이 적용돼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항공 당국과 협력을 통해,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70% 이상 감소시켰으며, 항공기 연료 소모를 연간 1억 4500만 원 절약하는 경제효과를 거뒀다. 

 

중국 및 일본노선에 대해서도 2015년부터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NARAHG)을 통해 45.5%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적용해왔다. 

 

NARAHG(North-Asia Regional ATFM Harmonization Group)는 2014년 구성된 한,중,일 3개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의체다. 

 

국토부는 이번 동남아 협력체 가입을 통해 31.1% 증가한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은 우리나라 항공 외교의 또 하나의 성과로, 이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적 항공사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교통흐름이 복잡한 아,태지역에서 관련 국가와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