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대구 달서구는 지난 15일 임휴사 및 역사 관계자, 주민대표 등 내빈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 태조 왕건과 임휴사의 인연을 모티브로 한 도시구조물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인 ‘상인교 경관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인교 경관개선사업은 ‘왕건’의 일화를 바탕으로 왕건이 쉬었던 ‘임휴사’, 보름달이 왕건의 등 뒤를 비춘 계곡으로 ‘달배골(月背)’에서 유래된 ‘달비골’ 등을 경관디자인 소재로 활용했다.
대구 최초 그린시티 인증에 걸맞게 교량 하부에 금테사철, 무늬맥문동, 수호초 등 다양한 수종으로 식재하고, 경관조명을 연출했다.
달서구는 2017년부터 상인고가교, 송현고가교, 월촌고가교, 달서IC교 등 도심의 주요 구조물 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성서나들목 진출입 구간에 편백나무 숲과 향기를 입히고, 달서IC교와 인근에는 행복해하며 나들이 가는 멸종위기 2급 동물인 맹공이 세 가족의 조형물을 조성하는 등 도심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디자인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임휴사가 있는 달비골 일대는 왕건과의 유서 깊은 흔적이 많은 곳이다. 임휴사에서 원기를 회복해 고려 건국의 열망을 실현하는 왕건의 열정을 기억하며 주민과 공유하고자 경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면서“앞으로도 도시디자인에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