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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오는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올해 축제는 어떻게 다른가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두류공원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대구치맥페스티벌이란?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더운데, 치맥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서 무더위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그래서 보통 매년 한여름인 7월 중에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치맥페스티벌은 한국관광공사 대표 한류 코스로 선정된 바 있고, 교촌치킨, 페리카나, 멕시카나 등 여러 유명 치킨 브랜드의 시발점이 된 곳도 대구고, 양념치킨이 맨처음 만들어진 곳도 바로 대구이기 때문에, 대구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마케팅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은?


치맥페스티벌은 올해로 11회차를 맞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반강제적으로 착용해야 했는데, 이번에 열리는 축제는 4년 만에 완전히 마스크에서 자유로운 축제로 열리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축제는 '치맥의 성지 대구에서, 다시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치킨, 맥주 관련 86개 업체가 참여하고, 22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된다고 한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치맥을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치맥 버스킹 파크, 수제맥주와 생맥주를 판매하는 치맥 아이스펍, EDM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고 한다.


두류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개조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여느때와 다르지 않게 두류공원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번 축제가 한층 더 새로운 이유는 두류공원 내부에 있는 야구장이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1981년 조성된 두류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개조해 오는 30일 치맥페스티벌 개최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사업비 166억 원을 투입해 두류야구장을 대구치맥페스티벌, 관등놀이축제 등 행사·축제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개조하는데 주안점울 뒀다고 한다.

 

치맥페스티벌은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이기 때문에, 두류공원이 공사 중이니까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등으로 축제 장소를 이전해서 7월 중에 개최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10년 동안이나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에서 열려야 왔고, 그것이 지역사회 내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기에 일정을 뒤로 미루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치맥페스티벌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대구시


올해에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전국민이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이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치맥페스티벌도 개최 이전부터 철저한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시에서는 지난달 7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안전대책 협의회’를 개최해서 올해 치맥축제를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부서 전문가들끼리 의견을 공유하고 준비해야 될 사항이나 안전 대비 절차 등을 논의했다.

 

또 대구교통공사 또한 치맥페스티벌 기간 중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두류역에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승객 폭주에 대비해 임시열차를 대기하는 등 대중교통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묻지마 범죄 등을 대비해 치안 경찰 인력을 특히 더 많이 배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대구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아직 축제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은 살짝 겁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나도 모르게 괜히 주변에 경찰이나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축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치맥페스티벌이 육식 장려? 반대의 목소리 ‘N맥 페스티벌’


지난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구 곳곳에서 대구 비거니즘, 환경 단체 등을 중심으로 ‘N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N맥 페스티벌은 치맥 페스티벌이 육식을 장려하는 반환경적인 행사라고 비판하는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N맥 페스티벌은 N개의 삶과 방식을 존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동물 착취와 기후환경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육식이 아닌 채식 기반의 음식을 즐겨야 하고, 공동체 문화를 사유하는 축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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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기자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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