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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11년간 16만 명 빠져나가...절반 이상이 20대

이동 원인 '일자리', 대구의 취약한 산업구조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지난 11년간 대구에서 16만 명이 넘는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일자리때문에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출인구의 절반 이상은 20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대구경북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의 순유출 인구는 총 162,1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는 11,519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입자 수는 81,567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13.2% 감소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순유출 인구 중에는 20대가 6,5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차순위는 ▲50대(2,624명) ▲60대(2,491명) ▲30대(639명) ▲40대(599명)으로 이어진다.

 

순유출 인구 중 성별로 보면 남성(7,117명)이 여성(4,402명)보다 많았다. 이 중 20대 남성(3,950명)이 20대 여성(2,583명)보다 1천367명이나 많았다.

 

지난해 대구의 순유출 인구의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구는 10,190명인데, 이 중 75.8%는 20대다.

 

대구 청년들의 유출 문제는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고 대구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가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체 사업체 중 대구의 본사 비중은 1.0%인데 반해 수도권은 1.7%이다. 또 전체 종사자 수에서도 대구의 본사 종사자 비중은 9.2%였지만 수도권은 15.9%로 나타났다.

 

고용률에서도 대구와 수도권은 큰 격차를 보였다,

 

대구의 고용률은 59.1%로 수도권(62.5%)보다 3.4%p 낮다. 특히, 대구의 20대 고용률은 54.2%로 수도권(64.3%)보다 10.1%p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순유출 지역은 서울(4천16명), 경기(2천290명), 대구(1천559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경기(800명), 대구(587명), 충북(177명) 순이었다.

 

‘좋은 일자리’의 척도인 근로소득도 대구보다 수도권이 크게 높다. 2021년 기준 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3,488만 원으로 4,749만 원인 수도권의 73%에 머물렀다.

 

대구소재 대학교 재학생 A(25)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장을 구할 수 있으면 서울에서 구하고 싶다”며 “생활여건이나 인프라가 지역보다 더 좋고 많은 기회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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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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