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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발표...대구권 대학 전멸 충격

혁신기획서 94개 안 중 15개 안 선정
경북대, 영남대+영남이공대 등 대구권 대학 모두 탈락
경북권 대학 중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등 예비지정 선정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지방대학들이 사활을 걸었던 ‘글로컬(Global+Local, Glocal)대학30’ 사업에 대구지역 대학 모두가 예비지정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경북권 대학인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예비 지정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15곳이 선정된 것이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인 글로컬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학교당 ▲5년간 최대 약 1,000억 원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등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혁신기획서 과제들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연수(워크숍),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이다.

이번 사업 결과에 대구 교육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경북대 ▲대구교대 ▲영남대+영남이공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 등 대구권 대학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시범 지역이다. 

 

영남대학교 권오상 홍보팀장은 “정성평가는 전적으로 평가기관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어떤 사유에서 우리 대학이 선정되지 못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평가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부의 대학 관련 사업 결과가 나오는 것을 지켜본 이후에 우리 대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이강형 기획처장은 “사업 결과를 종합해보면 국립대는 ‘통합’에 주안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기획처장은 “예비선정된 대학들을 이슈별로 나눠 정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대구교대 통합 등 다양한 방안으로 ‘혁신성’을 높여 재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에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제안해 주신 변화의 씨앗들이 현장에 착근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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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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