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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BO, 야구대표팀 WBC 음주 파문에 "음주는 사실, 장소와 시간은 논란과 달라"

"투수 3명, 휴식일, 이동일에 스낵바 출입, 경기 전날에는 출입 안해"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음주 논란에 대한 경위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음주 사실은 있으나, 장소와 시간은 논란과 다르다’는 것이 해당 조사 결과의 골자다.

 

KBO가 지난 3월 WBC 대회 도중 국가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음주했다는 논란에 대해 지난 30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각 구단에 사건 경위를 조사를 의뢰했다.

 

KBO는 “지난 31일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개 팀이 포함된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며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3개 팀의 경위서로, 대표팀 선수들에게 유사한 사례 존재 여부는 9개 팀으로부터 받은 사실 확인서를 토대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O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술집 방문 의심을 받은 투수 3명은 경기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오사카(1차 훈련지)에서 도쿄(대회 개최지)로 이동한 3월 7일과 휴식일 전날인 3월 10일은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또 9개 구단으로부터 받은 사실 확인서를 토대로 “다른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인 3월 13일까지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대회 도중 음주 파문은 야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야구팬 A씨는 “선수들의 이같은 태도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절대 아닌 것 같다”며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번 음주 논란으로 또 한번 실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 전문기자 박동희 기자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에 선수들의 주장이 맞다면 어쨌거나 경기력과는 큰 상관이 없을 수 있다만, 체코, 중국전을 남겨둔 시점에서의 음주는 문제긴 문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국제대회 기간 중에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명문화돼 있지 않다”며 “징계를 받는다고 해도 다섯 경기 이상 출장 정지 또는 50만 원 이상의 제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기자는 “이 문제를 토대로 해서 국제대회에 나갔을 때는 상식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프로야구 선수들이 잘 알게끔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첫 보도의 내용과 KBO의 공식 입장이 사뭇 달라 의혹이 재생산되고 있다. 국내 야구팬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재도약’을 꿈꾸며 대회에 출전한 도중 음주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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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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