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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남국 코인 게이트' 민주당 청년지지율 급락...양소영 대학생위원장 "민주당은 상식에서 벗어났어"

18~29세 19%, 30대 31%...지난주 대비 각각 12%P, 9%P 하락
민주당,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통과...포풀리즘 정책 비판 쏟아져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및 투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어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해 내 의혹을 흘린 것"이라는 김 의원의 주장은 청년들의 분노에 기름을 뿌리는 형국이 됐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은 이번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김 의원의 코인 논란을 접한 대학생 최 모(30)씨는 "직장에서 한달 내내 일해도 지갑에 여유가 생기지 않는데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수십억 대의 코인을 투기한 것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며 "특히 가난함을 강조하던 정치인이 그런 논란에 휩싸인 것에 크게 당혹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분노와 박탈감은 민주당 지지율로도 나타났다. 한국 갤럽이 김 의원의 코인 논란 이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8~29세의 지지율은 19%, 30대 지지율은 31%로 드러났다. 이는 이달 첫째주 대비 각각 12%포인트,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정치인을 자처했던 김 의원의 가상화폐의 몰빵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고 김 의원을 작심비판했다.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난 정당이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의 기준은 상대 정당이 아닌 국민이며, 오직 국민이 인정할 때만 신뢰도와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우리 상대 정당보다 낫다며 스스로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허상에서 벗어나 국민이 제시하는 기준에 발맞춰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학준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은 "가난 프레임과 내로남불로 얼룩진 청년정치를 반드시 복원시켜야 한다"며 "앞에서는 가난함을 강조하고 뒤에서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위선적 행태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청년 지원책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떨어진 청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포풀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교육위 간사인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야당이 되니 뒷감당은 윤석열 정부가 알아서 하라며 밀어붙이는 법안이 어떤 책임성과 정치적 명분을 가질 수 있나”라며 “고졸 이하 청년들은 아예 이런 대출 혜택 자체가 없고 서민 소액대출도 이자율이 3~4% 임을 감안하면 학자금 대출 1.7%의 이자를 중산층 가구 청년들까지 면제해주자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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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영

안녕하세요, 청년매일 발행인·편집장 허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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