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대구시는 신천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은 5일 오후 2시, 희망교 상류 신천 둔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기념목 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본 사업은 대구시 관내 주요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거 대상이었던 나무들을 신천둔치에 식재하는 것으로, 식수행사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개발사업장 지장수목 재활용에 적극 동참하기로 협약을 맺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LH ▲한국도로공사 ▲K-water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총 7개 기관이다.

대구시 수변개발과 김미희 주무관은 “신천에 숲길을 조성해 나무 그늘을 많이 만들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계획했다”며 해당 사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7개의 공공기관과 MOU를 체결해 관내 개발사업지에서 발생하는 지장 수목을 식재했다”고 말했다.
시는 기념목 식수를 시작으로 신천 수리영향 검토와 실시설계를 통해 느티나무, 벚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식재로 풍성하고 이색적인 숲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직접 가꾸는 시민숲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테마별 ▲걷고 싶은 하천 변 숲길 ▲도심 속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 미니정원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쌈지 숲 등을 조성해 녹음 길과 동·식물 서식처를 제공하고,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도시공원관리부 수목원관리소 김혜영 주무관은 “도심 속의 수목은 시내 온도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역할도 한다”며 수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도심의 수목에 기후 변화에 의해 기존에 없던 돌발해충들이 생기기도 하고, 개화나 수목의 변화 등의 시기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구에서는 주목할 만한 돌발해충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 지자체 12곳의 국립나무병원을 포함해 여러 수목보호단체들이 힘을 모아 정보를 공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수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