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지난 28일 입국 직후 경찰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29일 저녁 8시경 경찰 조사 36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전 씨는 취재진과 대면해 곧바로 광주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가능하면 오늘 광주로 가서 시간을 조율해 (5.18기념)재단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사실 인정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마초, DMT(디메틸트립타민) 등 마약 사용 사실을 인정했다”며 “당일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세한 검사 결과는 시간이 지난 이후에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비자금 의혹에 관한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가족들 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협조할 가능성은 낮다”며 “나라도 광주에 방문에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가 범죄로 수사받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나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 시민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 씨를 불구속 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