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대구시 동성로 복판에서 개최된 와중 경찰과 시청 공무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경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13번 출구 부근에서 축제 주최 측이 무대 장비 차량을 진입시키려 하자, 대구시청 공무원들이 막아섰다. 경찰들은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라고 외치며 무대 차량의 진입을 위한 길을 열어줬다. 경찰과 공무원이 다툼을 벌일 때 한 공무원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참가자는 “공무원들은 이 축제를 막을 권한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장소 근처에서 음식점 영업을 하는 A 씨는 “불법적인 집회 때문에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이런 축제를 허가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축제가 진행된 지 약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현장 점검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부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집회 차량을 진입한 행위는 불법 도로점거를 방조한 것”이라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법원에서는 집회 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