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이찬솔의 역사별곡] 여러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조선의 군사력을 살펴보면 대개 졸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찬솔의 역사별곡'에서는 이런 조선의 군사력에 대해 실제 어땠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 시기를 제외하면 조선의 군사력은 약하지 않았다. 1. 임진왜란 초반에 조선 육군이 졸전을 펼친 이유 임진왜란, 기록상으로 조선 육군은 일본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이는 조선의 군사력이 원래 약했다기보다는, 오랜 평화기로 인해 자연스럽게 약화되었던 것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남부지역을 방어하던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동시대 일본은 센고쿠시대(무로마치 막부 말기로부터 시작된 일본의 혼란기로 ‘전국시대’라고도 함)의 지속으로 매번 내전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일본 군사력은 끊임없는 전투로 강화되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임진왜란 초반 조선 육군은 졸전을 펼쳤지만, 조선의 군사력이 약했다고 보는 것을 맞지 않다. 2. 북방을 지키던 조선군 임진왜란 초반을 제외하면 조선 정규군은 선전했다. 이는 북방을 지키던 조선군은 백병전에 능하고 전투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번 여진족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고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