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11일 오후 12시 경북대학교 본관 계단 앞에서 경북대 총학생회를 필두로 한 학생들이 '금오공대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총학생회와 통합대책본부 등 학생들은 "학생 의견 반영 없는 졸속 통합 반대한다"며 "학생들은 보여줬으니, 학교는 우리의 목소리를 잊지마라"고 외쳤다. 대회는 사범대학 노래패 아름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 기자회견문 낭독(김소원 경북대 총학생회장) ▲자유 발언 (경북대 학생 10인) ▲성명서 낭독(양지업 경북대 부총학생회장) ▲서명 전달 ▲교가제창 ▲교내 행진 순으로 이어졌다. 김소원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대학 본부는 대학의 미래를 사업적 효율에서 보지 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교육 당사자인 학생의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통합을 백지화한다는 대학 본부의 결정을 환영하지만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며, “홍원화 총장은 비민주적 논의였던 경북대와 금오공대의 통합을 무산하겠다는 명시적인 답변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국공립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와 함께 ‘글로컬30’에 대구 소재 대학이 전원 탈락하는 상황과 맞물려 경북대는
청년매일 허창영 기자 | 최근 금오공과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해 많은 학생의 반발을 샀던 경북대학교가 통합 계획을 최종 철회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국공립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와 함께 ‘글로컬30’에 대구 소재 대학이 전원 탈락하는 상황과 맞물려 경북대는 금오공대와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대학교 총학생회는 경북대 학보사 ‘경북대신문’을 통해 이강형 기획처장 편으로 ‘통합 추진 철회’ 의사를 입수했으며,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통합 미추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학생들이 벌였던 대규모 통합반대 시위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오는 11일 12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학생 총궐기’ 및 기자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총궐기 실무진 관계자는 “학생 의견 반영 없는 결단은 경북대의 학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북대의 운명을 대학 본부뿐 아니라 학생, 교원, 직원 모두 함께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 경북대가 금오공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경북대 학생들의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최근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오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사과문을 통해 수시모집 지원자 중 일부 인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숙명여대는 “대구경찰청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국내 다수의 대학교 시스템에 침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열람하고, 개인 PC로 다운로드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계 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숙명여대에서 확인된 유출 정보는 2015, 2016,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일부 지원자의 이름을 비롯해 ▲수험번호 ▲지원 전형명 ▲지원 모집단위 ▲주민등록번호 ▲출신고교명, ▲졸업(예정)년도 등 이다. 이와 같은 일은 지난해 경북대학교에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경북대 재학생 2명이 학내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학생들의 사진, 연락처 등 최대 12가지의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개인 PC에 저장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정보화본부의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행한 ‘개인정보 접속기록 월간 정기 점검’에서 지난해 10월 말 이상 접
청년매일 허창영 편집장 | 교육부가 27일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및 보건의료분야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며 반도체·인공지능 등의 첨단분야 대학 모집 정원을 총 1,829명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학년도 첨단분야 순증 신청은 총 7,041명(33대학, 218개 학과)으로 이중 수도권 21개 대학에서 5,734명(81.4%), 비수도권 13개 대학에서 1,307명(18.6%)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심사 절차를 거쳐 수도권 4년제 10개 대학(19개 전공)에서 817명, 비수도권 4년제 12개 대학(31개 전공)에서 1,012명을 증원했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대비 14.2%, 비수도권 대학은 신청대비 77.4%가 증원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은 심사결과를 고려해서 분야별 상위 3~4개 학과만 증원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지난해 12월 대학원 정원조정의 경우 수도권대학 중심으로 증원했지만, 중급 인력인 학부는 수도권, 지방대 간 균형 유지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A(18) 씨는 "우리
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경북대학교 동문 개나리길의 개나리가 만발했다.
청년나우 허창영 편집장 | ▲이달 20일, 경북대학교 동문 개나리길에서 학생들이 봄 풍경을 즐기고 있다.
[조영광의 총학일기] 다섯가지의 주제를 각자 한단어로 풀어보려한다.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하자면 이번 칼럼에서는 총학생회로 당선되기 전까지의 삶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이다. '빚'이라는 단어는 첫번째 주제를 풀어내기에, 그리고 본인이 아직 애정하는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에도 희미하게 남아있을 수도 있기에 선택하게 되었다. 먼저 아래의 사진을 보면 총학이 빚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혹자는 '50명 이상 되는 선거운동본부를 꾸릴 필요가 있는가, 온라인으로만 경제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더라도 충분히 당선될 수 있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경북대학교의 경우 재학생 수 3만명, 일반적으로도 2만 ~ 3만명에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은 오프라인이 제일 확실하다. 이는 전국의 총학생회 공식 SNS 계정의 팔로워 수나 게시물 좋아요 수를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튼, 정치인들은 지혜롭게도 선거비용을 세금으로 보존받는 법을 만들어놓았고 교수들도 각 대학의 학칙에 이와 비슷한 조항을 넣어두었지만 순수하고 임기가 고작 1년인 학생들의 대표자는 대부분의 선거관련 비용을 사비로 부담해야한다. 이것이 불쌍했는지 전체 선